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에서 탈퇴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노조는 최근 대의원대회를 통해 상급단체인 민노총 사무금융노조에서 탈퇴하기로 의결했다. 금감원 노조가 민노총을 탈퇴한 것은 2014년 가입 이후 8년 만이다.
금감원 노조는 금융사를 관리·감독해야 하는 입장에서 피감기관과의 이해충돌 우려가 있어 탈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노총 사무금융노조에는 여수신·보험·증권·저축은행 등의 업종이 가입돼 있다.
금감원 노조는 민노총 탈퇴 후 개별 노조로 신고를 마쳤다. 다른 상급 단체 가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개별 노조로 활동할 계획이다.
앞선 2020년 한국은행 노조도 상급 단체와 방향성이 맞지 않았다며 민노총을 탈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