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킥보드를 타다가 보행자와 충돌 사고를 낸 남성이 피해자를 조롱한 뒤 도주해 공분을 사고 있다.
피해자 A씨는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사례금 100만 원을 드리겠다"며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사고는 12일 오전 5시 20분쯤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인근에서 발생했다.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A씨는 인도에서 주행하던 킥보드와 충돌했다.
문제는 가해자가 사과 대신 "눈깔 어디에다 두고 다니냐"며 "왜 부딪히고 지X이냐"고 쏘아붙였다는 점이다.
황당함을 느낀 A씨는 "여기 인도다. 장난하냐"고 받아치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자 가해자는 "속도 25km/h 준수했고 인도 오른쪽에서 통행했다"며 "네가 동태눈깔이어서 그렇다"고 조롱했다.
결국 가해자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가해자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본을 공개하며 "목소리 들어보면 이 사람 아는 분 있을 수도 있다"며 "적반하장에 도주하면서까지 나를 조롱하는 말을 했다. 너무 괘씸해서 꼭 잡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어 "가해자는 평택 고덕 삼성반도체 현장으로 출근 중인 거 같다"면서 "전기 업체 조끼를 입었고 오토바이 헬멧을 착용했다. 헬멧 안에는 안경을 착용한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가해자를 아는 분 있으면 연락 달라. 익명 보장하고 사례금 100만 원 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