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권성동 "검수완박은 이재명 방탄법…文, 거부권 행사해야"


입력 2022.04.15 10:45 수정 2022.04.15 10:45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박홍근 원대와 공개토론 제안

"팬덤 정치의 여포 되지 말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수완박'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안을 '이재명 방탄법' 이라고 지적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은 대장동 게이트, 백현동 아파트, 성남FC, 소고기 법인카드 횡령 등 권력범죄 은폐를 위해 수사 자체를 막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착각하지 말길 바란다. 권력자의 비리는 숨길 수 없다. 의혹이 계속되면 마침내 진실의 윤곽이 드러나고 숨길수록 선명해진다"며 "민주당은 이런 평범한 상식을 뒤집고 법치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말처럼 검수완박이 정말 국민을 위한 것이라면 국민 앞에서 토론을 해보자"면서 "다시 한번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한다. 팬덤 정치의 '여포'가 되지 말고 국민 심판대로 올라오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강행하려면 국민께 소상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며 "그런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하면 문 대통령은 민주당 집단이기주의, 자기 식구 챙기기에 동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국민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검수완박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이것이 진영의 리더가 아닌, 진정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품격을 갖춘 행동"이라며 "대통령의 권한을 대통령답게 써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