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는 국정농단 세력…역사적 진실 기록 막으려는 의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최순실 은닉재산이 300조원이라고 말한 사실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짜뉴스에 맞서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박정희 정권의 18년간 통치자금에 대해 1978년 10월31일 미국 의회에 보고된 프레이져 보고서는 최초 8조5000억원이라고 제시한 바 있다. 이 통치자금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최대 300조원 정도"라며 "최순실 재산의 뿌리가 박정희 불법자금에서 기안했을 것이라고 말씀드린 것뿐"이라고 했다.
이어 "최순실 일가의 재산이 밝혀지지 않은 해외은닉재산을 제외하고도 국내에만 2730억원이라고 박영수 특검이 밝힌 바 있는데, 최태민 시절부터 증식한 이 재산들은 박정희 군사독재 시절부터 불법적으로 형성한 것이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최순실 해외은닉재산 수사는 진전이 없는 사이, 최순실 재산을 300조원이라고 제가 주장했다는 가짜뉴스는 태극기 부대로부터 시작해 마구 유포됐다"며 "결국 최순실씨까지 국정농단 사건의 진실과 주장을 허위사실이라고 저를 형사고소하고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걸어오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이런 가짜뉴스의 배후는 국정농단 세력이고, 스피커는 태극기 부대와 극우 유튜버들이다. 가짜뉴스를 통해 도덕성을 공격함으로써 국정농단 사실 자체를 부정하고 역사적 진실의 기록을 막으려는 의도"라면서 가짜뉴스에 대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