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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_트렌드] “이젠 테린이가 대세”…패션업계, 테니스에 꽂혔다


입력 2022.04.15 07:35 수정 2022.04.14 15:51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귀족 스포츠 이미지에 MZ세대 과시 트렌드 맞물려 큰 인기

신발부터 테니스웨어·액세사리까지 상품 라인업 강화 공략

휠라, 화이트 라인 테니스웨어 컬렉션.ⓒ휠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골프 열풍이 올해는 테니스로 옮겨가고 있다.


패션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야외 활동을 즐기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신발부터 테니스웨어까지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휠라는 해마다 ‘화이트 라인’이라는 이름으로 테니스웨어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골프에 이어 새로운 취미군으로 부상한 테니스 인기를 사전 감지해 화이트 라인 출시 물량을 전년 대비 약 290% 늘렸다.


최근 출시한 올해 화이트 라인 컬렉션은 실제 운동 중에 입기 좋은 퍼포먼스 테니스웨어 '액티브온'과 운동 전후, 일상에서 입기 좋은 테니스 무드 웨어 '액티브오프' 두 가지이며, 현재 80%에 가까운 판매율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휠라는 내달 액티브오프 추가 라인을 출시하며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슈즈 분야에서도 테니스 헤리티지 강화에 힘쓰고 있다. 1985년 첫 출시한 테니스화 오리지널 테니스를 비롯해 대표 테니스화 12종을 망라해 소개하는 '테니스 슈즈 아카이브 페이지'를 휠라 공식 사이트 내 운영 중이다.


오는 6월에는 2020년 권순우 선수의 US오픈 출전 기념으로 내놓은 퍼포먼스 테니스화인 '엑실러스2 에너자이즈드'의 후속 버전인 '스피드 서브'(선수용), '스트로크'(취미입문용) 등 두 가지 테니스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휠라 관계자는 “실제 매장을 찾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기존 온·오프라인 매장에 테니스 전문샵인 테니스 메트로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하며 테니스 수요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LF의 아떼 바네사브루노는 영 테니스족을 겨냥한 테니스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테니스 대회인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세련된 프렌치 감성의 테니스룩으로, 일과 후 짧게 운동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운동 전후는 물론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스웨트셔츠, 플리츠 미니 스커트, 원피스 등 의류부터 모자와 양말 등 잡화류에 이르기까지 총 20여개의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토리버치의 퍼포먼스 액티브웨어 토리 스포츠도 골프, 테니스 커밍 앤 고잉, 러닝 앤 스튜디오 등 총 4개 라인을 구성해 의류 및 액세서리 상품을 내놨다.


테니스 라인은 양옆 트임과 주름 디테일을 적용한 테니스 스커트·드레스, 시그니처 셰브론 그래픽을 더한 테니스 토트백 등으로 구성했다.


코오롱FnC의 럭키마르쉐 역시 테니스 라인을 신규 론칭했다.


일상과 스포츠의 경계를 없앤 스포티 캐주얼웨어인 럭키 르 매치 컬렉션은 테니스에서 영감을 받아 코트와 필드는 물론이고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아이템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캡슐 컬렉션은 럭키마르쉐 만의 유니크한 컬러 블로킹과 쿨한 그래픽이 만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패션업체들이 테니스에 집중하는 이유는 테니스가 MZ세대의 새로운 취미 활동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귀족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강한 테니스의 특성과 개성을 중시하고 과시하기를 좋아하는 MZ세대의 트렌드가 잘 맞아 떨어지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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