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자산동결 단체 러 국책·민간은행 포함
일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추가 재제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딸 2명의 자산동결을 결정했다. 또 추가 자산동결 단체에는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과 민간은행이 포함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12일 푸틴의 두 딸인 장녀 마리아 블라디미로브나 보론초바(37)와 차녀 카테리나 블라디미로브나(36)를 포함해 개인 398명과 단체 28곳을 자산동결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서방제재에 동참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우크라이나 도시 부차에서 러시아군의 민간이 학살 정황이 드러나면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각각 6일과 7일 푸틴 대통령의 딸들과 핵심 측근 및 가족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푸틴의 재산을 은닉하는 것을 돕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획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학 전문가인 푸틴 대통령 장녀 마리야는 의료서비스 분야 전문 러시아 투자회사인 노멘코의 공동 소유주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녀 카테리나는 모스크바대학의 과학연구진흥재단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발표한 자산동결 단체에는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스베르방크와 최대 민간은행 알파뱅크도 포함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에 대해 신규 직접투자를 금지한다.
또 일본정부는 오는 19일부터 러시아산 기계류와 일부 목재, 보드카 등의 수입도 금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