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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국민 위한 현명한 결정 기대…간절한 마음"


입력 2022.04.12 09:44 수정 2022.04.12 09:45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사퇴 계획 묻자 즉답 피해…국회 방문 계획 질문엔 "일단 지켜보는 게 도리"

오후 2시 민주당 의총...'검수완박' 당론 결정

전국검사장회의가 열린 11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김오수 검찰총장이 모두발언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히 박탈) 법안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현명한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12일 오전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당론이 채택되면 추가 입장을 준비하느냐'는 물음에 "지켜봐야 할 것이다. 긴 하루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사퇴 시점을 계획하고 있는지'라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국민을 위해, 미래를 위해 현명한 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 간절한 마음이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전날 진행된 지검장회의에 관한 질의에는 "어제 지검장 대표가 충분히 설명했다. 저는 하여튼 간절한 마음으로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현명한 결정을 해줄 것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국회에 직접 방문할 계획도 있느냐'는 물음에 "일단 의총을 진행한다고 했으니 지켜보는 게 도리다"고 대답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


앞서 김 총장은 전날 지검장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의 검수완박 추진에 맞서 사퇴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만약 검찰 수사기능이 폐지된다면 검찰총장인 저로서는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저는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 어떠한 책임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지검장들 역시 직에 연연하지 않는 것은 같은 입장이라며 사실상 총사퇴를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의총을 열고 검수완박 관련 법안의 처리 내용과 시점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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