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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5만 아미 환호로 라스베이거스 뜨겁게 접수 [BTS in Lasvegas]


입력 2022.04.10 14:40 수정 2022.04.10 14:41        데일리안(라스베이거스) =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히트곡으로 세트리스트 구성

함성과 환호로 가득찬 얼리전트 스타디움

방탄소년단(BTS)이 뜬 라스베이거스(Lasvegas)에는 코로나19도, 사회적 거리 두기도 없었다. 노래하는 방탄소년단과 마음껏 환호하는 아미들만 있을 뿐이었다.


ⓒ하이브

방탄소년단은 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두 번째 공연의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장 회당 수용인원은 5만 명으로, 방탄소년단은 총 20만 명의 팬들을 라스베이거스에 운집시킨다. 실제 이날 공연장은 이른 오전부터 팬들로 북적였다. 뉴욕에서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루이즈는 전날 도착해 팝업스토어와 사진전을 둘러본 후 굿즈 티셔츠를 입고 공연장에 왔다. 루이즈는 "방탄소년단 공연을 처음 본다.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환상적인 기억으로 남길 바라고 있다. 나의 최애 멤버는 지민이다. 그의 노래와 춤을 직접 본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하이브

방탄소년단은 콘서트 제목에 담긴 곡명 '퍼미션 투 댄스' 속 가사처럼 '춤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 없이 마음껏 추어도 된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콘서트와 도시를 연결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의미를 담아 콘서트를 구성했다.


수록 곡보다는 아미가 아니더라도 모두가 알 수 있는 히트곡들로 약 2시간을 꽉 채웠다. '온'(ON), '불타오르네', '쩔어'로 공연의 포문을 연 방탄소년단은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아미들에게 "항상 넘치는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의 공연을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라스베이거스는 사막에 세워진 기적의 도시라 들었다.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함께면, 사막도 바다가 된다"면서 팬들을 감동시켰다.


이후 '블루 앤 그레이'(Blue&Gray), '피 땀 눈물', '페이크 러브'(Fake Love),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 등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방탄소년단은 전매특허인 칼군무 실력은 여전했지만 비중은 줄였다. 대신 대형 T자형 돌출 무대를 적극적으로 누벼 팬들과 더 가까이 다가갔다. 시간이 흐를수록 열기는 뜨거웠다.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방탄소년단과 노래를 따라부는 팬들의 목소리가 가득 울렸다.


팬들은 환호나 함성을 지르기도 하고 그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며 방탄소년단과 함께 하는 이 시간을 온몸으로 즐겼다. 중앙 제어 시스템으로 색이 시시각각 바뀌는 5만여 개의 아미 밤은 뜨거운 불꽃이나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며 장관을 연출했다.


지난달 방탄소년단은 서울에서 2년 반 만에 오프라인 콘서트를 개최, 3일간 4만 5000명 관객을 모았다. 당시 정부의 방역 기준 방침에 따라 함성이 아닌 박수와 아미 밤이 가득 찼지만 라스베이거스는 달랐다. 팬들은 연신 함성을 지르기 바빴고 방탄소년단도 환호를 유도하는가 하면 응원에 힘입어 더욱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하이브

앙코르곡은 세상에서 가장 약한 영웅이라는 뜻으로 음악이나 무대로 희망과 에너지를 주고 싶다는 '앙팡맨', 자신의 행복을 중시하라는 가사가 인상적인 '고민보다 Go', 팬데믹을 끝내고 모두 함께 자유롭게 춤추는 날을 향한 희망을 그린 '퍼미션 투 댄스'였다. 방탄소년단이 이 콘서트를 통해 팬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마무리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BTS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 - 라스베이거스'는 15일, 16일에 이어진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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