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 가능성 높아, 갈 길 멀다"
이진형 하이브 CCO가 방탄소년단 병역 사안을 언급하며 "동력을 유지하며, 아티스트의 성장을 끝까지 확인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진형 하이브 CCO가 9일 오전 10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컨퍼런스 센터(MGM Grand Conference Center)에서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 - LAS VEGAS) 하이브 더 시티' 프로젝트 관계자 간담회에서 방탄소년단 군 문제를 언급했다.
이진형 하이브 CCO는 "한국에서 병역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언급하는 걸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아티스트들은 병역과 관련된 사안을 회사에 일임하고 있다. 아티스트들이 과거에 반복적으로 국가의 부름에 응하겠다고 말해왔고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2020년부터 병역제도가 변하기 시작했다. 멤버들은 본인들의 생각과 다르게 변하는 것이 있어 이번 국회 병역법 개정안 제출 시점 이후 어떻게 될지 회사와 협의하며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병역 특례 논의는 지난해 11월 물꼬를 텄다. 현행 병역법은 국위 선양에 기여한 순수 예술인과 체육인들만 특례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국회에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국익에 기여를 한 대중문화예술인에게 대체 복무를 허용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계류된 상태다.
이진형 CCO는 "최근 몇년 간 병역제도가 변화하고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 아티스트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모두가 유익한 방향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예정"이라며 "방탄소년단의 병역 관련이 전세계적 관심사다. 회사는 방탄소년단이란 아티스트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고 그 끝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음악적으로 훨씬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현재 동력 유지하며 그 끝을 확인하고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악 시장은 올림픽 같은 곳은 아니다. 그래미에서 상탄다고 그것이 척도가 될 수 없다. 그리고 그래미도 수상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더 성장할 부분이 남아있다. 이번 그래미 시상식 결과 보면 알겠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전 세계 시장에서 아티스트가 성장할 수 있는 확장 가능성이 아직 많고, 아시아에서도 거대한 시장이 남아있다"라고 강조하며 "이번 국회에서 병역 문제가 조속히 정리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8일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 - 라스베이거스'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늘(9일)과 15일, 16일 콘서트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