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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으로라도"…방탄소년단 라이브 플레이도 보랏빛 [BTS in Lasvegas]


입력 2022.04.10 11:30 수정 2022.04.10 11:31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40분 가량 공연 지연

방탄소년단(BTS)의 팬들이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첫 공연을 스크린으로 실시간 시청하며 직접 보지 못한 아쉬움을 날렸다.


9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는 'BTS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 - 라스베이거스'를 라이브 플레이가 진행됐다.


라이브 플레이는 실황 공연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오프라인 유료 이벤트다. 공연이 열리는 얼리전트 스타디움 외에 라이브 플레이에서도 여러 아미들이 실시간으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실제로 스크린 주변에는 무대에서 쓰이는 화려한 조명들을 설치해 현장감을 더하려 노력한 흔적들이 보였다.


공연 전에는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가 흘러나와 분위기를 달궜다. 라이브 플레이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팬들은 실제 공연장에서 일어나는 아미밤 응원과 파도타기 등에 동참하는가 하면, 멤버들의 영상이 뜰 때마다 똑같이 환호성을 내지르며 설렘을 즐겼다.


이날 공연은 오후 7시 30분 예정이었으나 기술사고로 오프닝 트레일러만 송출된 채 오후 8시 16분까지 지연됐다. 약 40분 가량이 지연된 후 오프닝 트레일러가 다시 한번 등장, 드디어 라스베이거스를 호령할 일곱 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프닝 무대는 '온'(ON) '파이어'(FIRE) '쩔어'로 방탄소년단은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자유분방한 무대매너와 전매특허 칼군무를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에 모인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몸짓, 손짓, 눈빛에 시시각각 반응을 보였다.


이후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다이너마이트'(Dynamite) 히트곡 퍼레이드에 팬들은 각자 자리에서 춤을 추거나 아미밤을 흔들면서 라이브 플레이를 얼리전트 스타디움으로 만들었다.


어린 자녀와 함께 라이브 플레이를 찾은 한 미국인은 "팝가수들의 뮤직비디오나 노래는 선정적인 가사들이나 영상이 많아 아이와 함께 시청할 때 주의를 하는데 방탄소년단의 노래는 건강한 에너지와 희망이 담겨있다. 아직은 어려 실제 콘서트장을 방문하는 건 어려울 것 같아 라이브 플레이에 오게 됐다. 멤버들의 표정을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다음에 아이가 더 자라면 실제 콘서트장에도 함께 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는 미국인 소녀는 "티켓팅에 실패해 콘서트를 관람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하지만 라이브 플레이로도 어느 정도 만족했다. 멤버들의 표정을 자세히 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 방탄소년단과 함께 라스베이거스 안에서 서로 노래를 부르고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BTS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 - 라스베이거스'는 8일을 시작으로 9일, 15일, 16일에 이어진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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