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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 ‘비정규직 특별협의’ 교섭 결렬


입력 2022.04.09 11:29 수정 2022.04.09 11:30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지난달 24일 3차 회의 끝으로 중단

인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에서 머리에 띠를 두른 노동조합원이 걸어가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한국지엠(GM) 노사가 불법파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하던 교섭이 결렬됐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사 간 ‘비정규직 관련 특별협의’는 지난달 24일 3차 회의를 끝으로 중단됐다.


앞서 사측은 조립·차체·도장 등 생산라인에 근무하는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직원 250∼260명가량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고 노조에 제시했다.


사측은 한국GM 노사가 15년 이상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한 협의를 이루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채용 규모라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는 사측의 제안이 당초 요구하던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한 데다가 채용 대상을 현재 재직 중인 직원 중 일부로 한정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생산라인에 근무하는 ‘직접 공정’ 직원들만 이번 채용 대상에 포함되고 자재 보급 등 ‘간접 공정’에 있는 직원들은 제외됐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또 사측이 제시한 채용 인원은 고용노동부가 한국GM 부평·창원·군산 공장의 불법 파견을 확인한 사내 하청 노동자 1719명의 15%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3차 회의를 진행하는 동안 사측과의 입장차를 확인하고 추가 협의를 중단한 상태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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