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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개막] 3선발 류현진의 올 시즌 목표는?


입력 2022.04.08 14:49 수정 2022.04.08 14:4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지난 시즌 후반기 급격한 부진으로 에이징 커브 의심

토론토도 베리오스, 가우스먼 영입하며 1~2선발 구축

11일 텍사스와의 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 ⓒ AP=뉴시스

‘코리안 특급’ 류현진(토론토)이 어느덧 메이저리그 10년차 시즌을 맞이한다.


지난 2013년 포스팅을 통해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6년간 36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고 계약 종료 후 1년 재계약한 뒤 FA 자격을 얻어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토론토와의 계약이 절반을 지난 올 시즌은 류현진의 롱런 가능성을 점칠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후 팀의 에이스 자리를 맡아 지난 2년간 안정된 마운드 운용을 선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류현진의 입지에 변화가 찾아왔다.


류현진은 지난해 개인 최다인 31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소화 이닝이 169이닝에 그쳤다. 즉, 경기당 평균 이닝이 퀄리티 스타트 기준에 못 미치는 6이닝이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후반기가 너무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시즌 종료를 앞두고 던진 마지막 7경기서 평균자책점 8.38로 극도의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따라서 다승 부문에서 개인 최다 타이인 14승을 거두었으나 평가 절하될 수밖에 없었고 4.37의 평균자책점과 24개의 피홈런 허용으로 에이징 커브가 온 것 아닌가란 의구심이 커지게 됐다.


토론토 팀 내 사정도 달라졌다.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고 있는 토론토는 지난 겨울 호세 베리오스와 7년간 1억 3100만 달러, 케빈 가우스먼과는 5년 1억 1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1~2선발 요원을 구축했다. 자연스레 류현진의 위치는 에이스에서 3선발로 조정됐다.


류현진은 지난해 후반기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 AP=뉴시스

물론 넉살 좋은 류현진 성격상 선발 출전 순서를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그에게 선발 로테이션이란, 컨디션에 맞춰 등판하는 순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류현진은 1000이닝 및 1000탈삼진 돌파를 동시 도전한다.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169경기에 나섰고 976.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73승 45패 평균자책점 3.20 880탈삼진을 기록했다.


대망의 1000이닝까지는 25.2이닝이 남았기 때문에 경기당 평균 6이닝씩만 던진다면 4~5번째 등판인 다음 달 초 대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000개 고지까지 120개를 남겨둔 탈삼진 부문은 후반기 등정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9이닝 당 8.1개의 탈삼진을 뽑아내고 있기 때문에 14번째 등판부터 카운트다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3선발로 출발하는 류현진의 시즌 첫 등판은 오는 11일 오전 2시 37분(한국시간) 텍사스와의 시리즈 3차전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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