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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현 정부에 강도 높은 '물가 안정 대책' 마련 주문"


입력 2022.04.07 11:35 수정 2022.04.07 11:35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민생물가 관련 특단의 대책 촉구"

"추경, 금융·경제 영향 종합 검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간사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7일 최근 4%를 넘긴 소비자물가 상승률 대응 방안과 관련해 "현 정부에 민생물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고,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조직개편 관련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정부가 약 1개월 동안 열심히 마무리하기 위해서 여러 현안을 챙기고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인식을 현 정부에 촉구했고 강도 높은 물가안정대책을 마련해달라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우선 그는 '전날 윤석열 당선인과의 물가 관련 회의'와 관련해 "현재 경기는 둔화되는 양상이 많이 나타나는데 물가는 가파르게 오르는 현상이 벌어지고, 생활 민생 굉장히 불안하고 국제 원자재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이 경제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모든 정보와 전문 인력을 갖고 있는 것이 현재 정부인 만큼 강도높은 물가안정대책을 마련해달라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위에서는 이런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새정부 출범에 대비해서 저희대로 실무적인 전문가 견해 등을 들어가면서 별도 구상을 해나가고 있다"며 "지금 현 정부에서 민생물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고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추진되고 있는 50조원 추가경정예산이 현실화 될 경우 '시중에 유동성이 풀려 금리인상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추경 필요성도 한 쪽에 있고, 추경을 어떤 형태로 재원조달이나 이런 것을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말씀하신대로 금융시장,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복합적으로 있어서 다 종합해서 검토하고 최종적인 추경안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인수위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국은행과의 비공개간담회와 관련한 질문에는 "우선 그건 경제1에서 그런 얘기가 있었는지 확인해줘야 한다"며 "가정을 전제로 말씀드린다면, 한은과 간담회를 하기로 했다면 최근에 물가상황 엄중하기 때문에 정부와 늘 경제정책 조화를 이뤄야한다는 관련 조항도 있는 만큼 물가와 관련한 거시적인 문제 등에 대해 대화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여러 부처 개편안에 대한 전망이 나오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정 초반 혼란 우려에 대해서는 "저희는 그걸 역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인수위 기간 중 정부조직개편 문제가 지나치게 논란이 되면 오히려 말씀드린대로 당면한 민생현안 등 국정을 챙기는데 오히려 그 동력이 굉장히 떨어질 수 있다. 조직개편문제가 나오면 각 조직구성원들은 최대 관심사로 집중하기 떄문에 국정혼란을 줄이고 새정부의 안정적 출발을 차분히 준비할 수 있게 된다"고 부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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