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실제 공개해선 안 될 항목들 있어"
김정숙 샤넬 논란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6일 특수활동비 공개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 참모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법을 어기더라도 다 공개하자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만큼 자신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오후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특활비는 법으로 공개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법을 지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청와대뿐만 아니라 대검, 다른 정부 부처도 특활비 공개를 못하도록 돼 있어 공개 안 하는 것"이라며 "저희도 다 공개하고 싶다. 그러나 실제로 공개해선 안 될 항목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김정숙 여사의 샤넬 재킷 논란에 대해서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며 샤넬 측이 김 여사에게 해당 재킷을 기증하겠다고 했으나 청와대가 국가 차원의 기증을 권유해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360억원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서는 "안보 우려가 100% 해소된 것은 아니다"라며 "이 정도면 4월에 예상이 되었던 한반도 위기에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겠다고 의견이 좁혀졌기에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 측이 요구한 496억원 보다 적은 금액이라는 지적에는 "나머지 금액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추가 편셩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