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판매하기 위해 90번가량 접종한 독일 남성이 붙잡혔다.
데일리포스트는 지난 4일(현지 시각) 독일 중부 마그데부르크 출신 A씨가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87번 접종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지난달 초까지 위조된 증명서를 판매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과 생년월일로 백신을 예약하고 접종을 받을 때 건강보험 카드를 제시하지 않는 방법으로 중복 접종했다.
독일 의료 시스템상 모든 의료 정보가 디지털화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접종 후에는 자신의 이름이 포함된 증명서 겉면을 다른 용지로 교체해 미접종자에게 판매했다.
A씨의 범행은 한 접종센터에서 이틀 연속 백신을 접종하려다 적발됐다. 그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직원의 제보가 결정적이었다.
독일 적십자사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판매한 혐의로 A씨를 고발했다. 당국은 A씨의 접종 횟수가 밝혀진 87번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