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韓 조선, 3월 선박 수주량 51%로 세계 1위


입력 2022.04.06 11:04 수정 2022.04.06 11:05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전월 이어 1위 차지…1분기 수주 점유율 50%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왼쪽부터),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각사

한국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51%를 수주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1분기 기준 수주 점유율은 50%를 기록했는데, 이는 클락슨리서치가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는 1996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이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3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323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88척) 였으며, 한국은 이 중 51%에 해당하는 164만CGT(35척)를 수주해 136만CGT(46척, 42%)에 머문 중국을 제치고 1위를 고수했다. 일본은 12만CGT(3척, 4%)를 수주했다.


1분기 누계 발주는 920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으나 한국은 전 세계 발주량의 절반인 457만CGT(97척, 50%)를 수주하며 중국(386만CGT, 130척, 42%)을 8% 포인트 차로 앞섰다.


1분기 수주 집계에서 한국이 중국을 앞선 것은 2015년(한국 29%, 중국 28%) 이후 7년만이며,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한 것은 클락슨 리서치가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는 1996년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 1분기 발주된 대형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 38척 중 21척(55%), 대형 LNG선(14만m³ 이상)도 37척 중 26척(70%) 수주하는 등 주력 선종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3월 말 세계 수주잔량은 2월 말 대비 155만CGT(2%) 증가한 9471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은 112만CGT(4%), 중국은 61만CGT (2%) 증가한 반면, 일본은 24만CGT(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한국의 수주잔량은 758만CGT 늘어 31% 증가했고, 중국은 716만CGT 증가해 22% 늘었으나 일본은 164만CGT 감소해 15% 줄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3948만CGT(42%)에 이어 한국 3238만CGT(34%), 일본 912만CGT(10%) 순이다.


3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156.17포인트를 기록하며 16개월 연속 상승했다.


2월 대비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액화천연가스(LNG)선(17만4000m³)은 2억1800만 달러에서 2억2000만 달러,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은 1억4850만 달러에서 1억4950만 달러로 상승했다. 초대형 유조선(1억 1500만 달러), 수에즈막스(S-Max) 유조선(7700만 달러), 아프라막스(A-Max) 유조선(6000만 달러)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민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