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상대평가서 절대평가로 전환
17일 오전 11시 전국서 동시 시험
국민의힘이 지방선거 공천에 적용할 기초자격평가 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는 등 세부 사항 결정을 마무리 지었다고 3일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이준석 대표와 기초자격평가(PPAT·People Power Aptitude Test)와 관련한 개혁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
PPAT는 이준석 대표의 핵심 공약으로 당 후보 적격성을 검증하기 위해 치러지는 자격시험이다. 이번 논의로 공관위는 지역구에 출마할 경우 기초자격평가 점수에 비례해 가산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절대평가 70점 이상,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60점 이상 성적 우수자만을 대상으로 심사 등을 원칙으로 정해 그 미만은 탈락(합·불합격제 성격)시킬 예정이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역량있고, 유능하고,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출전시키는데 있어 기초자격평가는 당 최고의 보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기초자격평가의 대국민 홍보에도 만전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 대표와 정 공천관리위원장, 한기호 사무총장, 공천관리위원들을 현장 배치해 시험장 어디에서 감독관으로 만날 수 있다.
PPAT 시험은 오는 17일 오전 11~12시 60분간 진행된다. △공직자 직무수행 △분석 및 판단력 평가 △현안분석 능력(국민의 시사) 등 3개 영역 8과목으로, 총 30문항 100점 만점이다. 전국 17개 시·도 고사장은 추후 당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김행 공관위 대변인은 "전원 후보 추천이 된 경우에도 시험은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예외규정이 없다"며 "심사할 때 광역 기초 심사료가 이미 10만원씩 포함돼 있다. 미응시자는 아예 시험 대상이 아닌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