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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앞둔 박진 "'전략적 모호성'이 동맹 신뢰 손상"


입력 2022.04.02 14:56 수정 2022.04.02 14:5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중국 정확히 보고 냉철히 판단해야"

"견고한 동맹 통해 북핵 억지력 강화"

박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애매모호한 자세는 동맹의 신뢰를 손상시킨다”며 미국과 중국 사이 '전략적 모호성'을 취했던 현 정부의 외교 기조에서 변화를 예고했다. 동맹인 미국과의 관계는 훼손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저자세로 나타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판단에서다.


2일 한미동맹재단 뉴스레터 4월호에 따르면, 박 의원은 재단이 지난달 18일 개최한 차기정부 외교안보 구상 관련 비공개 간담회에서 "중국을 정확히 바라보고 냉철하게 실리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차기 정부는 국익, 정체성, 생존권을 지키고 할 말을 하는 당당한 외교를 추구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동맹인 한미동맹을 더욱 튼튼하고 강력한 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 파견하는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의 단장을 맡아 오는 3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인도·태평양 지역 미국의 안보 동맹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의체)와의 경제, 외교, 기술, 안보 협력도 추진하는 방안을 내놨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의 기장 조성을 위한 무력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외 불안 요인들이 한반도 안보 환경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말로만 외치는 평화는 거짓 평화이고, 북한 비핵화가 없는 평화는 가짜 평화"라고 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새 정부는 국방 혁신을 통해 첨단 과학기술 강군을 만들고 자주국방 노력과 함께 동맹을 견고히 하며 억지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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