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이 6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돌아섰다. 서울에선 강남권 아파트값이 상승세에 접어든 가운데 최근 대통령 집무실 이슈가 불거진 용산구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4주(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일주일 전 -0.03%에서 -0.02%로 낙폭이 줄었고 서울은 -0.01%를 유지했고 지방은 0.01% 상승폭을 이었다.
서울은 금리인상 기조 및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대부분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 등 일부 고가 단지는 신고가 거래되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강남4구를 보면 서초구와 강남구는 0.01% 올랐고, 송파와 강동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강남4구 전체는 일주일 전 보합에서 0.01% 상승으로 전환했다.
최근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의 중심에 선 용산은 이촌·한강로동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0.01% 상승 전환했다. 용산구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1월24일(0.01%) 이후 9주 만이다.
'노도강' 지역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노원은 0.02% 떨어졌고 도봉구와 강북구는 각각 0.03% 하락했다.
인천과 경기도 이번주 0.02% 각각 떨어졌다. 지방에선 5대 광역시가 0.03% 하락했고 세종시는 주요 지역 매물 적체 및 하락거래 발생으로 0.14% 내림세를 이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일주일 전 -0.02% 대비 하락폭이 축소된 -0.01%를 기록했다.
서울은 0.02% 하락, 인천은 0.11%, 경기는 0.03% 각각 떨어지며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04% 변동률을 나타냈다.
지방은 0.01% 상승했다. 5대 광역시의 낙폭이 일주일 전 -0.04%에서 -0.03%로 줄었고 8개도는 0.05% 올랐다. 세종은 0.32%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