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연일 '김정숙 옷값 논란' 수습…"특활비 공개 요구 문제 있어"
청와대가 연일 김정숙 여사의 옷 값 등 의전 비용 논란 수습에 나서고 있다. 김 여사의 옷이나 장신구 등을 전액 사비로 구입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가라앉기를 기대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그 규모와 특수활동비 내역 비공개 방침을 고수하면서 의혹은 더 증폭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월급과 재산 현황을 감안할 때 고가의 옷을 사비로 충당하는 게 가능한지 의문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비로 산 옷에 대해 마치 특활비로 활용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며 김 여사의 옷 값과 관련해 특활비를 공개하라는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앞서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전날 "제가 청와대의 특활비 사용 문제로 (박근혜 정부 때) 수사받고 재판 받고 경험한 입장에서, 먼저 공개하는 게 적절한 처신"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개인 돈으로 구입했다면 내역서를 공개하면 될 것 아닌가'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내가 궁금하다고 집에 가서 그냥 옷장을 열어봐도 되겠는가"라고 받아쳤다.
탁 비서관의 이 같은 언급은 해당 논란에 공식 대응을 자제하던 청와대가 본격적으로 반박에 나선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전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수비 등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바 없고, 사비로 부담했다"고 반박했다. 탁 비서관은 전날에도 자신의 SNS에 "허락 없이 남의 옷장을 열면 안 된다. 이게 상식이고 도덕"이라며 "여사의 옷장 안에는 여사의 옷만 있다"고 했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GDP 증가 효과 최대 3조3천억”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할 경우, 관광수입 등 경제적 효과에 사회적 자본 효과까지 이뤄지면서 국내총생산(GDP) 증가 효과가 최대 3조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부산대학교 김현석 교수에게 의뢰한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에 대한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집무실을 이전할 경우 관광수입이 매년 1조8000억원 발생하고 사회적 자본 증가로 인한 GDP 증가효과가 1조2000억~3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보고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함께 청와대를 일반인에게 전면 개방할 경우, 국내외 관광객 유치효과는 청계천 복구 이후의 방문인 수준일 것으로 판단해 수치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전면개방시 경복궁 지하철역에서 경복궁, 청와대를 거쳐 북악산으로의 등반로가 개방되는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청와대와 용산청사를 연결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경우, 전·현직 대통령이 근무하는 곳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김현석 교수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비용이 아닌 투자의 관점에서 조망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국가효율성을 높이고 국민편익을 증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보험 효력 사라지기 4시간 전 남편을…" '가평 계곡 익사사건' 피의자 이은해·조현수 공개 수배
이른바 '가평 계곡 익사사건'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이은해(31)와 공범 조현수(30)가 공개수배됐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 2020년 10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알려졌다.
A 씨(사망당시 40세)는 2019년 6월 '다이빙 명소'로 유명한 가평 용소계곡을 아내 이은해 등 일행 6명과 함께 찾았다가 4m 높이 절벽에서 뛰어내린 뒤 사망했다.
그의 사망 뒤 대기업 연구원으로 고액 연봉을 받던 A 씨가 친구에게 "배가 고프다. 3000원만 빌려달라"라고 부탁했던 메시지와 개인 회생을 신청한 기록 등이 밝혀지며 의문을 남겼다.
A 씨는 '귀신헬리콥터'라는 은어로 불리는 불법 장기매매를 하려 했고, 인터넷에 등산용 로프를 검색해 구입하며 자살을 꿈꾸기도 한 것이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