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파친코'·'코다'로 전 세계 홀리다

'코다', OTT 첫 오스카 작품상 수상

애플TV+ 오리지널 신작 '파친코'와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한 '코다'가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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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1900년대 초 한국부터 1980년대 한미일까지 시대상을 디테일하게 재현한 ‘파친코’의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이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 일본, 캐나다 로케이션을 통해 제작된 ‘파친코’는 1915년 부산 영도의 소박한 하숙집부터 1989년 북적이는 뉴욕과 호황기인 일본을 배경으로 한다. 수 십 년을 오가는 설정을 설득력 있게 담아내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원칙으로 한 제작진은 한국과 일본 기와의 차이까지 세세하게 조사하며 리얼리티를 극대화했다.

특히 각본 및 총괄 프로듀서 수 휴는 한국 프로덕션 팀으로부터 조언을 받아 한국인이 아니라면 알아채기 힘든 고유의 문화적 요소를 반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캐릭터의 삶과 사회적 위치를 드러내는 복식 또한 ‘파친코’의 큰 볼거리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채경화 의상 감독은 시대상이 담겨있는 아이템을 수집하기 위해 세계 각지의 빈티지 샵을 방문한 것은 물론, 일본과 서양 양복 재질의 미묘한 차이까지 복원해 극에 생생함을 배가시킬 수 있었다.

한편, 애플TV+ 영화 '코다' 역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색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3관왕 자리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이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의 오리지널 영화 중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한 것으로 향후 애플TV+가 선보일 콘텐츠를 향한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여기에 '파친코'에서 노년 시절의 선자로 열연 중인 윤여정과 '코다'의 트로이 코처가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부문 시상자와 수상자로 특별한 만남을 가져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Apple의 월드와이드 비디오 부문 공동 총괄 제이미 일리크트(Jamie Erlicht)은 "'코다'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인정받게 된 현재까지의 여정은 정말이지 굉장했다. '코다'의 이야기가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걸 지켜볼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 션 헤이더 감독, 트로이 코처를 비롯 전 출연진과 제작진, 프로듀서 패트릭, 필립, 파브리스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 이 작품이 탄생되는 데까지 도움을 준 모두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작품성 있는 오리지널 영화와 시리즈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애플TV+가 '파친코'와 '코다'를 통해 성과를 인정 받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