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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현 정부, 마지막날까지 국민안전 최선 다해달라"


입력 2022.03.28 09:24 수정 2022.03.28 09:30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대구 지하철 참사, 남대문 방화 사건

정권이양기 사고 발생 '주의 환기'

安 "저인망식 자료요구로 국정중단

불러선 안돼…핀포인트 검토하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8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앞서 환하게 웃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문재인정권을 향해 정권 이양기 사고 발생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주의하고 경계해달라고 요청했다. 인수위 구성원들에게는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과도한 자료 요구를 삼갈 것을 당부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진행된 인수위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군대 제대를 앞둔 말년 병장은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모두 알 것"이라며 "언뜻 들으면 몸 사리고 복지부동하라는 말 같지만,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마지막날까지 최선을 다하며 더 주의하고 경계하라는 뜻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정권 이양기 정부 국정운영도 마찬가지"라며 "오늘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의 회동을 계기로 현 정부가 마지막날까지 국정운영과 국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기대했다.


특히 안 위원장은 과거 사례를 보면 정권 이양기에 대구 지하철 참사(2003년 2월), 남대문 방화 사건(2008년 2월) 등 대형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국민을 슬픔에 빠지게 한 사고가 앞으로는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새로 출범한 정부를 비롯한 모든 정부의 책임"이라며 "각 (인수위) 분과에서는 소관 부처의 업무보고 과정에서 이런 우려를 잘 전달해서 정권 이양기에도 국민 안전에 더 주의해줄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주문했다.


한창 진행 중인 업무보고와 관련해서는 각 부처·기관에 자료요구에 시달려 본연의 업무를 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각 부처에 저인망식 자료요구를 해서 국정공백을 막기 위한 인수위가 국정중단을 불러와서는 안된다"며 "핀포인트로 문제있는 부분을 제대로 짚어 검토하고, 대안을 만드는 게 인수위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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