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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공천 페널티 반대" vs 김재원 "초안 이준석이 가져와"


입력 2022.03.23 13:17 수정 2022.03.23 13:17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6·1 지방선거 감점 규정 관련 설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6·1 지방선거 감점 규정과 관련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1일 당 최고위원들은 회의를 열고 지선 공천에서 최근 5년 내 무소속 출마 경력이 있는 경우 15%, 현역 의원의 경우 10% 감점을 적용키로 결정했다. 이에 모두 해당하는 홍준표 의원은 총 25%의 감점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홍 의원과 김 최고위원은 모두 대구시장 출마를 예고했다.


이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여영국 정의당 대표와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천 감점과 관련 "저는 현역 의원 출마 페널티, 무소속 경력 출마 페널티를 반대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김 최고위원이 방송에서 제가 35% 하자고 했는데 본인이 줄였다고 했다"며 "회의록도 남아 있고, 회의 참석자들이 전혀 아니라고 얘기하는 상황에서 김 최고위원이 최근 본인이 대구시장에 출마하면서 오해사니까 당대표에게 뒤집어 씌우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김어준씨 방송 좀 그만 나가야한다"며 "그곳에서 김어준씨와 짝짝꿍해서 당에 중차대한 공천에 있어 잘못된 정보를 말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날 김 최고위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당대표가 갖고 온 초안이 열세 페이지 정도 된다"며 "탈당 경력자 25% 감산, 징계 경력자 25% 감산, 당원 자격 정지 처분 이상을 받은 징계 경력자 15% 감산, 이런 내용으로 초안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관리 규정 초안을 최고위에 상정한 건 대표의 권한이고, 대표께서 이것을 논의하자고 소집을 했는데 그 내용에 이런 내용이 들어있었다"며 "저는 그중에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어서 25%, 15% 이렇게 해놓은 것이 복잡하니까 그냥 15%로 통일하자고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미경 최고의원과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내정된 권성동 의원은 향후 감점 규정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전체적인 이슈마다 한 번씩 최고위에서 의결을 거치면서 나가기는 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공관위가 다시 구성되고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까 이후에 의견을 듣고 다시 고려해 볼 수는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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