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작년 사상 최대실적 달성에 힘입어 이재현 회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한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CJ그룹은 작년 매출액 34조4840억원, 영업이익 1조8818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8%,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040억원에서 8070억원으로 296% 급증했다.
이에 따라 주요 계열사 CEO 급여가 사상 처음 모두 20억원대를 돌파했으며, 경영진 대부분 최소 30%에서 최대 60%가량 보수가 상승했다.
김홍기 CJ 대표는 20.1억원에서 27.7억원으로 37.9%,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15.3억원에서 24.6억원으로 60.8%, 강호성 CJ ENM 대표는 17.2억원에서 23.6억원으로 37.2% 늘었다.
이는 기본급 상승이 아닌 실적에 따른 성과급 보상으로, 실적이 좋은 계열사는 일반 직원들 역시 성과급‧특별인센티브 등의 보상을 받았다. 개인별 직급과 성과에 따라 최대 82%까지 수령액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보상으로 경영진 대부분 성과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이재현 회장은 2020년 CJ제일제당에서 성과급 약 50억원을 받지 않아 지난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커 보이는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