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수자원공사 등 5개 기관 표준개발협력기관 지정

ISO 국내 간사기관 지정도

국립환경과학원 전경. ⓒ국립환경과학원

국립환경과학원은 21일 한국수자원공사 등 5개 기관을 표준개발협력기관 및 국제표준화기구(ISO) 국내 간사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정부와 민간의 표준운영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FITI시험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서울대학교를 표준개발협력기관 및 ISO 국내 간사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며 “이들 5개 기관은 앞으로 정부와 민간 표준운영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환경분야 표준 대응을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정으로 기존 6개 분야에서 총 11개 분야로 협력기관이 확대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가표준(KS) 개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환경기술 국제표준 제안이 활발해져 ISO 내에서 우리나라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분야 KS와 ISO 국제표준 대응 전문성 확보를 위해 물환경, 대기환경 등 16개 분야 전문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까지 제품환경성, 생활소음, 유량 등 6개 분야에 대해 표준개발협력기관을 지정했다.

이번에 추가 지정된 5개 분야 표준개발협력기관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기관은 국제표준화기구(ISO) 국내 간사기관도 겸하게 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정된 협력 기관과 세부적인 연간 업무계획이 담긴 협약을 내달 중에 체결하고 표준화 활동을 위한 정부 출연금을 지원한다.

이들 기관은 향후 5년간 기관 내부에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위원회를 두고 국가표준 개정 업무를 지원한다. 산업체를 대상으로 표준 개정수요를 조사하고 제안된 표준안의 접수창구로 정부와 사용자 사이 가교역할도 한다.

한편, ISO 국내 간사기관은 표준 관련 국제업무를 지원한다. KS 국제표준 일치화를 위해 국제표준 개정 동향을 조사하고 국내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ISO 투표에도 참여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25년까지 16개 전 분야에 협력 기관 지정을 목표로 국내 환경 관련 민간기관을 추가 발굴하고 표준 실무 교육, 국제활동 지원 등 민간의 표준대응력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선경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각 분야에서 오랜 기간 기술력을 쌓아온 전문기관과 협업해 수요자 요구가 바로 KS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이들 협력 기관 또한 정부 지원을 통해 표준역량을 강화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