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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반성' 촉구 채이배 "반성에 성역 없어"


입력 2022.03.19 12:10 수정 2022.03.19 12:1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文 반성문 요구 기사는 곡해·과장"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5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진 데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반성'을 거듭 촉구했다.


다만 문 대통령에게 '퇴임 반성문'을 요구했다는 인터뷰 기사는 자신의 발언을 과장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채 위원은 18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에는 성역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부, 청와대, 당연히 대통령까지 포함이 된다. 여당으로서의 민주당과 또 이번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후보까지 다들 책임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채 위원은 "지난 5년간의 정부가 굉장히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가 계속 떨어지지 않았느냐"며 "우리가 성역 없이 다 같이 한번 되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로 삼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반성문 요구했다는 언론 인터뷰를 계기로 청와대 출신 의원 등이 사과 및 사퇴를 촉구한 데 대해선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자신의 발언 취지와 다르게 곡해된 측면이 있다는 게 채 위원의 설명이다.


채 위원은 "저의 정확한 인터뷰는 '퇴임사에 잘했다고만 쓸 수는 없지 않은가. 못한 내용도 쓰고 그러면 반성도 담겨야 한다'고 했는데 이것이 '반성문'이라는 강한 뉘앙스로 전달된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 청와대 출신 의원들께서 굉장히 불편해하는 목소리도 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반성을 하라는 의미였는데 언론이 곡해하고 과장한 측면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좀 그런 부분이 있어서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 15명은 공동성명을 통해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평가는 누군가를 내세워 방패막이 삼거나, 지난시기를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규정하는 단순한 사고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채 위원의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


채 위원은 "민주당에 입당한 지 3개월 된 저에게 비대위원을 맡긴 건 외부자의 관점에서 쓴소리를 많이 하라는 취지로 생각한다"며 "비대위 역할이 민주당이 쇄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기에 그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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