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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비대위원장직 유지키로…"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 만들 것"


입력 2022.03.18 10:37 수정 2022.03.18 10:3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의원 한 분 한 분의 귀한 말씀 새기겠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당 일부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의원 한 분 한 분의 귀한 말씀을 새겨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당의 4선 이상, 3선 의원들에 이어 초·재선 의원들의 고견을 경청하는 간담회가 있었고, 저의 부족함에 대한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큰 힘이 돼주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대위가 혁신을 추진하고 정치개혁, 대장동 특검, 민생개혁 과제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많은 국민들은 희망과 불안 동시에 느끼고 있다. 이 회의가 끝난 후 비대위 간담회 통해 고견과 나아가야 할 바에 대해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윤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해 "부정부패로 실패한 MB(이명박) 정권 인사가 인수위를 이끌고 있다. 세간에 'MB 아바타 정부'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국민적 합의 없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권 행사를 압박한 이유가 그 때문인지 묻지 않을 수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을 위한다고 '석열이형'을 외치더니 2030 청년은 한 명도 없다"며 "서울대 출신, 평균 연령 57.6세, 전체의 88%가 남성인 '서오남' 인수위다. 퇴행적, 폐쇄적인 끼리끼리 인수위를 꾸렸다"고 비판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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