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주요국 추정 방법 소개
지표 개선 방향 및 보완 제시
한국은행이 노동소득분배율 보조지표를 개발하고 오는 6월 공표할 예정이다.
18일 한국은행은 ‘제1차 한국은행 통계포럼’에서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소득분배율 지표 개선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노동소득분배율의 다양한 측정 방식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의 노동소득분배율 추정 방법 등 2건의 주제발표와 노동소득분배율 지표 개선 방향 등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참석한 조태형 한은 경제연구원 실장은 노동소득분배율의 다양한 측정 방식 및 OECD 주요국의 노동소득분배율 추정 방법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OECD 주요 회원국을 대상으로 생산과 소득 측면에서 노동소득분배율을 측정해 통계적 특성을 살펴보고, 다양한 노동소득 분배율 지표에 대해 검토했다.
노동소득분배율은 국민소득(노동소득+자본소득)에서 노동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정의되고 있지만 노동 및 자본 소득의 범위를 어떻게 이식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산식으로 측정 가능하다.
조 실장은 “노동소득분배율은 생산과 소득 측면에서 구분해 분석할 수 있으며, 고정자본소모 포함 여부 및 혼합소득의 분할 방법에 따라 노동소득분배율 수준 및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로 참석한 이관교 한은 경제통계국 팀장은 노동소득분배율 지표 개선에 대한 방향 제시를 주제로 주요국의 노동소득분배율 산출 방식을 설명하고, 현행 지표의 보완 필요성 등에 대한 외부 전문가의 자문 및 연구용역 결과 등을 소개했다.
연구용역에서는 미시자료를 이용해 노동소득분배율을 산출한 후 기존 연구결과와 비교했다. 이 팀장은 “미시자료의 활용도를 높일 경우 노동소득분배율을 포함한 국민계정 전체의 정합성을 제고하는 데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외부 전문가의 자문결과 전문가들은 대체로 노동소득분배율 지표에 대한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현행 지표는 주지표로 유지하되,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보조지표들의 개발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개회사를 통해 “최근 2015년 기준년 개편 시 분배국민소득에 대한 높은 통계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기준의 경제주체별 소득 비중을 제공하고 2010년 이후의 혼합소득을 공표한 바 있다”며 “세미나는 국민계정의 노동소득분배율 지표의 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은은 다양한 통계 수요를 반영해 경제상황을 정확히 포착하는 수준 높은 경제통계를 생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