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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노동소득분배율 지표 개발…6월 공표”


입력 2022.03.18 10:24 수정 2022.03.18 10:25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OECD 주요국 추정 방법 소개

지표 개선 방향 및 보완 제시

한국은행 사옥.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노동소득분배율 보조지표를 개발하고 오는 6월 공표할 예정이다.


18일 한국은행은 ‘제1차 한국은행 통계포럼’에서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소득분배율 지표 개선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노동소득분배율의 다양한 측정 방식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의 노동소득분배율 추정 방법 등 2건의 주제발표와 노동소득분배율 지표 개선 방향 등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참석한 조태형 한은 경제연구원 실장은 노동소득분배율의 다양한 측정 방식 및 OECD 주요국의 노동소득분배율 추정 방법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OECD 주요 회원국을 대상으로 생산과 소득 측면에서 노동소득분배율을 측정해 통계적 특성을 살펴보고, 다양한 노동소득 분배율 지표에 대해 검토했다.


노동소득분배율은 국민소득(노동소득+자본소득)에서 노동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정의되고 있지만 노동 및 자본 소득의 범위를 어떻게 이식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산식으로 측정 가능하다.


조 실장은 “노동소득분배율은 생산과 소득 측면에서 구분해 분석할 수 있으며, 고정자본소모 포함 여부 및 혼합소득의 분할 방법에 따라 노동소득분배율 수준 및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로 참석한 이관교 한은 경제통계국 팀장은 노동소득분배율 지표 개선에 대한 방향 제시를 주제로 주요국의 노동소득분배율 산출 방식을 설명하고, 현행 지표의 보완 필요성 등에 대한 외부 전문가의 자문 및 연구용역 결과 등을 소개했다.


연구용역에서는 미시자료를 이용해 노동소득분배율을 산출한 후 기존 연구결과와 비교했다. 이 팀장은 “미시자료의 활용도를 높일 경우 노동소득분배율을 포함한 국민계정 전체의 정합성을 제고하는 데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외부 전문가의 자문결과 전문가들은 대체로 노동소득분배율 지표에 대한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현행 지표는 주지표로 유지하되,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보조지표들의 개발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개회사를 통해 “최근 2015년 기준년 개편 시 분배국민소득에 대한 높은 통계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기준의 경제주체별 소득 비중을 제공하고 2010년 이후의 혼합소득을 공표한 바 있다”며 “세미나는 국민계정의 노동소득분배율 지표의 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은은 다양한 통계 수요를 반영해 경제상황을 정확히 포착하는 수준 높은 경제통계를 생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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