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국제기구와의 공동 프로젝트를 적극 개발해 실천하고 전 세계 협동조합 간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6일 농협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구 본관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집행위원회에서 이 회장은 "ICAO가 세계 협동조합운동과 농업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질적·양적으로 심도 있게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이 회장을 비롯한 전 세계 농업협동조합을 대표하는 8인의 집행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 식량농업기구 등 농업분야 국제기구와의 개발협력사업 본격 추진 ▲지난해 시작한 대륙별 특성화 사업성과 점검 및 확대 추진 ▲전쟁발발로 어려움에 처한 우크라이나 협동조합연맹을 위해 ICA원칙에 입각한 협력방안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김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상 완화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프랑스 몽펠리에 의과대학 장 부스케 교수의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다음 달 1일 출범 예정인 한국농협김치가 세계인들이 애호하는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집행위원들에게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한국 농협이 의장기관으로 활약하고 있는 ICAO는 전 세계 농업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기구로 1951년 창설돼 전 세계 34개국 41개 회원기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시아-태평양과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등에 대륙별 부회장과 집행위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