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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서울 아파트값 0.08% '뚝'…1년9개월 만에 하락 전환


입력 2022.03.15 16:58 수정 2022.03.15 16:59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전국 아파트값 -0.02%, 2019년 9월 이후 처음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하락세…금리인상 여파, 월셋값은 올라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값은 한달 전 대비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9월(-0.05%) 마이너스값을 나타낸 이후 2년5개월 만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 1월 보합에서 지난달 -0.08%로 변동되면서 지난 2020년 5월(-0.10%) 이후 1년9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대선까지 맞물리면서 매수심리 위축으로 관망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천(-0.05%), 경기(-0.09%)를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은 0.08% 떨어졌고, 지방 5대 광역시는 0.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지역은 세종시(-0.66%)다. 입주물량이 늘어난 대구는 0.34%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 보면 서울은 아파트(-0.08%)와 연립주택(-0.07%)은 떨어진 반면, 단독주택 매매가격은 0.26% 상승했다.


이에 따른 전국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한달 전 대비 0.03% 상승했다.ⓒ부동산원

이에 따른 전국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한달 전 대비 0.03%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1월(0.10%) 대비 둔화됐다. 수도권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 서울 -0.04%, 5대광역시 -0.02% 등이다. 지방은 0.08% 상승했다.


전셋값도 하락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1% 변동률을 기록했다. 2019년 6월 -0.06%를 기록한 이후 2년8개월 만이다.


인천(-0.36%), 경기(-0.12%) 등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15% 하락했고, 5대 광역시는 0.06%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의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올랐다.


전국의 주택종합 전세가격 변동률은 보합을 나타냈으며 서울은 -0.06%, 수도권 -0.07%, 5대 광역시 -0.03%를 각각 기록했다. 지방의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0.06% 상승했다.


반면 높은 전셋값 부담과 대출 금리 인상 등으로 월세수요가 늘면서 월셋값은 상승했다. 서울의 아파트 월세는 0.09% 상승했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0.23%, 0.26% 오르며 수도권 아파트 월셋값이 0.1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의 아파트 월세는 0.17% 올랐으며 5대 광역시는 0.13%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월셋값은 0.18% 상승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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