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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오랫동안 준비한 서울시장 꿈 포기…비대위 논란 멈추자"


입력 2022.03.16 03:00 수정 2022.03.15 22:53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앞서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

"2년여의 의원 임기만 남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우상호 의원은 15일 대선 패배 책임을 지겠다며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에서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할지 막막했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려 마음먹은 지 오래됐고 준비도 해왔지만, 그 꿈부터 포기해야 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앞서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가 있다며 "이제 2년여의 국회의원 임기만 남은 셈"이라고도 했다.


그는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를 둘러싼 당 내부 이견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우 의원은 "지금 비대위를 두고 당원들 사이에 책임 논쟁이 있다"며 "책임을 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저처럼 내려놓은 사람도 필요하고, 수습의 책임을 지는 사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고통스러운 과정을 함께 이겨내야 하는 만큼, 책임 논란은 이 정도에서 그만두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의원이 앞장서 제기하고 있는 윤호중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에 선을 그은 것이다.


우 의원은 "당을 어떻게 정비하고 무엇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체제를 정비했으니 우리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점검하고 대안을 준비하자"고 밝혔다.


이어 "지방선거 역시 지방정부에 대한 평가 선거"라며 "당만 잘 정비한다고 승리하는 선거가 아니다. 좋은 공약과 좋은 인물을 준비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힘을 모으자. 국민의 평가에 겸허한 자세로 다시 출발하자"고 당부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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