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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피해 울진 찾은 윤석열 "피해 차등 보상할 것…너무 걱정마시라"


입력 2022.03.15 15:04 수정 2022.03.15 15:05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부구3리 주민 만나 위로·격려 전달

"신한울 3·4호기 재개 속도내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북 울진군 북면 검성리 산불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지역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상북도 울진 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이재민을 격려하는 등 민생행보에 나섰다. 윤 당선인은 피해주민들에게 격려와 함께 피해규모에 따른 차등보상과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던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에 속도를 내 지역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이철규 총괄보좌역, 김은혜 대변인, 정희용 정무1팀장, 강성조 경북 행정부지사 등과 함께 공군2호 헬기를 타고 경북 울진군 북면 검성리 산불 피해현장을 방문했다. 산불이 시작된 지난 4일 저녁 울진읍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보호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한지 11일 만에 재방문이다.


우선 최병암 산림청장과 전찬걸 울진군수 등으로부터 현안 브리핑을 받은 윤 당선인은 "나무 탄 것들 다 베어내야 하나"라며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탄식했다. 최 산림청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울진에서 시작돼 213시간 43분 만인 13일 오전 9시에 진화됐다.


또 이번 산불로 울진군 4개 읍·면, 삼척시 2개 읍·면이 잠정 피해 지역에 포함됐고, ▲주택 319채 ▲농축산 시설 139개소 ▲공장과 창고 154개소 ▲종교시설 등 31개소 등 총 643개소가 소실됐다. 산불로 인해 2만923㏊(울진 1만8천463㏊, 삼척 2천460㏊)에 달하는 삼림 피해도 발생했다.


브리핑 후 윤 당선인은 울진군 북면 부구3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피해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재난지역선포를 해주셨으니까 저희가 지금 정부하고도 잘 협조하고, 5월 새 정부 출범하면 세밀하게 더 잘 챙겨서 우리 주민들 불편한 거 없도록 하겠다"며 "자연 재난을 입었는데 이거가지고 어려워지시면 안 되니까 잘 챙기겠다. 너무 걱정 마시고, 힘내시고 용기 내시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 지원을 늘려달라는 주민들의 건의를 경청한 윤 당선인은 동행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에게 "피해 입은 분들마다 피해 규모가 차이가 날 테니까, 많이 피해본 분하고 피해 적은 분하고 차등을 공평하게 둬서 보상이 될 수 있게, 자료 같은 것들을 잘 보시라"고 당부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물론 국가에서 피해 회복할 수 있게 해야 하지만, 이 지역에 경제를 일으켜야 해서 원전 신한울 3·4호기 착공을 가급적 빨리해 지역에서 많이들 일할 수 있게 해보겠다"며 "대선 공약으로 발표한 거니까 정부 인수하고 출범하면 속도를 좀 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인 지난 4일 울진 국민체육센터 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빠른 피해복구를 약속한 바 있다. 전날 윤 당선인은 서울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조속한 지원방안 내놓을 것을 약속한 윤 당선인은 이번 울진 방문으로 두 번째 민생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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