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형식은 미정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16일 청와대에서 대선 후 첫 회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연합뉴스와 뉴시스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기로 잠정 합의했다. 다만 회동 형식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기본적으로 회동 시기와 형식 등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 통화에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만약 이날 회동이 이뤄진다면 윤 당선인의 10일 당선 확정 이후 7일 만이다. 두 사람의 대면은 윤 당선인이 2020년 6월 반부패정책협의회 참석을 위해 청와대를 찾은 이후 21개월 만이다.
회동에서는 원활한 정권 인수·인계 방안을 비롯해 코로나19 대응,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동향 등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회동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사면이 대통령의 특별권한이라는 점에서 문 대통령에 이 전 대통령 사면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