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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더십 교체 앞둔 네이버 주총 '긴장감'…세대교체 '주목'


입력 2022.03.14 10:19 수정 2022.03.14 10:21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81년생 최수연 대표 내정자 사내이사 선임 안건 상정

리더십 세대교체로 네이버 글로벌 사업 강화 속도

14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본사 '그린팩토리'에서 개최되는 네이버 제23기 정기 주주총회 안내 플랜카드.ⓒ데일리안 최은수 기자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오전 9시. 주총장 주변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네이버는 14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본사 '그린팩토리'에서 제 2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장이 마련된 네이버 본사 2층에서는 입구에서 다수의 직원들이 주주들을 안내했고 철저한 방역 수칙 아래 입장이 가능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수여 시행 등이 보편화되면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지만, 온라인 생중계가 진행되지 않은 만큼 다수의 주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총이 개최되는 오전 10시가 다가오면서 다양한 연령층과 성별의 주주들이 찾았고 상대적으로 20~40대의 젊은 연령층이 눈에 띄었다.


이날 네이버 주주총회는 리더십 세대교체가 확정된다는 점에서 주주들의 주목도가 높다. 네이버 대표로 내정된 최수연 글로벌 사업지원 책임 리더의 사내이사 선임이 안건에 올랐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조직 문화 갈등과 플랫폼 독점 이슈로 홍역을 앓았다. 주식가치도 지난해 7월 46만5000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가 1월 말 29만원 후반대까지 떨어지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 대표 선임으로 네이버 세대교체와 경영 쇄신이 가속화될 것이란 주주들의 기대가 높다.


최 대표 내정자는 1981년생으로 40대 인사다. 2005년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를 졸업하고 NHN(옛 네이버) 홍보마케팅 팀으로 입사했다. 이후 2010년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 자격증을 딴 뒤 법무법인 율촌에서 인수합병(M&A) 업무를 담당하다 2019년 네이버로 돌아왔다. 법조인 출신 경력과 M&A 이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네이버 이사회는 최 내정자가 다양한 국내외 사업 전반을 지원하며 보여준 문제해결 능력, 회사의 글로벌 사업 전략, 해당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


최 대표 내정자는 이날 주총에서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최 대표 내정자는 이날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웹툰을 비롯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커머스 사업 등으로 글로벌 사업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에 더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플랫폼 산업에 대한 공약으로 자율규제를 강조하면서 플랫폼 산업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의 리더십 세대교체가 맞물려 경영 쇄신이 탄력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네이버는 이날 주총에서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네이버는 ▲제23기(2021년)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승인의 건 ▲사외이사 정도진 재선임의 건 ▲사외이사 노혁준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정도진 재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노혁준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의 안건을 상정했다.


14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본사 '그린팩토리'에서 개최되는 네이버 제23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직원들이 주주들을 안내하고 있다.ⓒ데일리안 최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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