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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미사일 개발 도운 러시아인 2명·기업 3곳 제재


입력 2022.03.14 04:02 수정 2022.03.13 17:56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北 국적자 및 北 관련 기업·기관은 포함 안돼

북한 탄도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미국이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관련한 추가 제재를 도입했다.


11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한 러시아 기업 3곳과 러시아인 2명을 제재 리스트에 추가했다. 북한 국적자나 북한 관련 기관·기업은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재무부 제재를 받게 되는 기업은 △아폴론 △Zeel_M △RK Briz 등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업 임원인 알렉산더 안드레예피치 가예보이, 알렉산더 알렉산드로비치 차소프니코프도 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과 개인은 북한 당국이 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물자를 조달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신규 제재에 따라 해당 기업 및 개인은 미국 내 보유 자산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며, 미국 시민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 및 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북한이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으로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고 있어 세계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각종 미사일을 시험발사해온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신형 ICBM을 쏘아 올리며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북측은 ICBM 시험발사와 관련해 군사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발사라고 밝혔지만,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2020년 노동당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선보인 신형 ICBM(화성-17형)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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