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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에펠탑 폭격’ 합성영상 배포…서방에 지원 요청


입력 2022.03.13 16:05 수정 2022.03.13 16:10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국방부 트위터에 합성 영상 올려…비행금지구역 설정 요구

우크라이나 국방부 ‘에펠탑 폭격’ 합성 동영상.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영상 캡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공습을 당하는 프랑스 파리의 모습을 담은 합성 동영상을 배포하며 서방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트위터에 올린 45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러시아 군이 프랑스 파리 에펠탑을 폭격하는 장면이 나온다.


한 여성이 에펠탑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다 갑작스러운 공습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영상에는 프랑스 파리 곳곳이 폭격을 당하며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합성으로 만든 이 동영상에 “이런 일이 다른 유럽 국가 수도에도 일어난다고 생각해 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어 “우크라이나 상공을 폐쇄하라”며 “아니면 전투기를 제공해 달라”는 메시지가 이어진다.


이 영상 말미에는 “우리가 무너지면 당신네도 무너진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메시지를 담아 서방의 적극적인 지원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


이 동영상은 13일 현재 63만3000회나 조회되며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서방에 자국 영공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합성영상은 이러한 요청을 보다 강하게 피력하기 위한 방편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비행금지구역은 공습을 막을 목적으로 상공에 항공기 진입이 차단되는 지역을 말하는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폭격을 막기 위해 미국 등 서방 국가에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계속 요구해 왔다.


하지만 서방은 구역을 유지하려고 단속하는 과정에서 러시아와 직접 충돌할 가능성을 우려해 불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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