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환경부, 낙동강 하구 인근 하천 어린 연어 30만 마리 방류


입력 2022.03.14 12:02 수정 2022.03.13 14:48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 목적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낙동강하굿둑 상류 삼락생태공원에서 어린 연어 5만 마리를 방류했다. ⓒ한국수자원공사

환경부는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방안의 하나로 경남 밀양강과 양산천, 광려천에서 어린 연어 30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어 방류는 지난달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 비전 보고회’에서 발표한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방안 후속 사업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20년 낙동강 하굿둑을 거쳐 상류로 올라온 연어가 산란한 밀양강을 중심으로 하류로는 양산천, 상류로는 광려천, 등 총 3곳에서 진행한다.


방류 장소는 회귀할 연어 성어의 산란환경을 고려해 선정했다.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동해생명자원센터)에서 방류지 적합성 조사를 수행했다.


창원 광려천은 어린 연어를 최초 방류한 곳이며, 밀양강은 과거 연어가 많이 올라오던 강으로 국내 최초 연어부화장 설치(1968년) 후 인공부화 방류사업이 시작된 곳이다. 밀양강에서는 경남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자연 산란율이 낮은 연어의 증식을 위해 매년 낙동강 연어 인공부화 방류를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방류 이후에도 민물고기연구센터와 지속해서 협업해 어린 연어 이동 현황과 낙동강 회귀 연어의 산란을 관측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하굿둑 건설 이전 생태계 변화와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류 시기, 어종 등 사업 범위를 확대하면서 낙동강 하굿둑 개방과 연계된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안정적인 기수역 조성과 함께 낙동강 상류에 기수어종 방류를 통한 생태복원을 시행한다면 낙동강 하구의 자연성 회복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구생태계가 회복돼 낙동강 상류에서 한동안 모습을 감췄던 연어를 포함해 바닷물고기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낙동강 하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