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난 보호자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온종일 바다를 바라보는 강아지의 사연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스페인 매체 온다세로는 최근 페루 수도 리마 푼타네그라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강아지의 사연을 지난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강아지는 목에 리본을 두른 채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봤다. 산책을 하던 사람이 다가가 쓰다듬어도 가만히 있었지만 시선은 여전히 바다에 고정됐다.
지역 주민은 이 강아지가 "돌아오지 않는 친구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어부의 반려견이었던 녀석은 얼마 전 보호자가 세상을 떠나자 매일 바닷가로 나와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다고.
주민은 "아마도 배를 타고 나간 보호자가 돌아오길 기다리는 것 같다"며 "마을 주민들이 밥도 챙겨주고 재워주며 함께 돌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