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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尹당선인과 통화…"갈등·분열 씻어내야"


입력 2022.03.10 12:17 수정 2022.03.10 12:17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尹 "많이 가르쳐 달라"

靑 "이재명 통화 일정 조율중"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자료사진)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전화 통화에서 "선거 과정의 갈등과 분열을 씻어내고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윤 당선인에게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통화는 오전 9시 10분부터 5분가량 진행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많이 가르쳐 달라"며 "빠른 시간 내에 회동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 많으셨다"며 "정치적인 입장이나 정책이 달라도 정부는 연속되는 부분이 많고, 대통령 사이의 인수인계 사항도 있으니 조만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자. 새 정부가 공백 없이 국정운영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인수위 구성과 취임 준비로 더욱 바빠질 텐데 잠시라도 휴식을 취하고 건강관리를 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짧게 이뤄진 이번 통화에선 '민감한 이슈'는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대선후보 시절 언급한 '전 정권 적폐수사'와 관련한 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통화 일정에 대해선 "통화하실 것"이라며 "통화 일정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文 "결과 차이 근소…갈등 극복 국민 통합 중요"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번 선거와 관련한 대국민 메시지도 내놨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당선자와 지지자들에 축하 인사를 드리고, 낙선하신 분과 그 지지자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코로나 상황 속에서 투표에 많이 참여하고 선거를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협조해 준 국민께 감사하다. 선거 과정이 치열했고 결과 차이도 근소했지만, 이제는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국정 공백 없이 마지막까지 국정에 전념하며 차기 정부가 잘 출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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