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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은 李·TK는 尹…'지역주의' 재확인


입력 2022.03.10 06:27 수정 2022.03.10 06:2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상대당 텃밭서 30% 장담했지만, 기대 못 미쳐

李, 호남서 득표율 80% 이상…尹, TK서 70% 이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데일리안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지역주의'는 견고했다. 호남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몰표를 던졌고, 영남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10일 오전 6시 19분 개표가 100% 완료된 가운데 이 후보는 전남(86.10%)·광주(84.82%)·전북(82.98%)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압도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70%대 호남 지역 지지율을 보였지만, 실제 대선에선 '몰표'를 받았다.


반면 호남 지역 30% 득표를 자신했던 윤 당선인의 득표율은 광주 12.72%, 전남 11.44%, 전북 14.42%였다. 다만 역대 보수정당 대선 후보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호남에서 기록했다. 지난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광주(7.76%)·전남(10.00%) 득표율을 뛰어넘은 것이다.


대신 윤 당선인은 보수 텃밭 대구·경북(TK) 지역에선 각각 75.14%, 72.76%를 얻으며 이 후보(21.60%·23.80%)를 크게 앞섰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경북 안동 출신이라는 점과 안보·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내세우며 TK 득표율 30%를 목표로 보수 표심을 공략했었지만, 그 벽을 넘지는 못했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선 이 후보는 각각 38.15%, 40.79%, 37.38%를 기록했다. 윤 당선인은 각각 58.25%, 54.41%, 58.24%를 획득했다.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에선 박빙의 결과가 나왔다. 대전에선 이 후보가 46.44%, 윤 당선인이 49.55%였다. 세종에선 이 후보가 51.91%, 윤 당선인이 44.14%였다. 충남에선 이 후보가 44.96%, 윤 당선인이 51.08%였다. 충북에선 이 후보가 45.12%, 윤 당선인이 50.67%였다.


강원 지역은 윤 당선인(54.18%)이 이 후보(41.72%)보다 우세했고, 제주에선 이 후보(52.59%)가 윤 당선인(42.69%)보다 앞섰다.


이번 대선에서 최대 승부처였던 수도권에선 초박빙 접전을 펼쳤다. 서울에서 윤 당선인은 50.56%, 이 후보는 45.73%를 기록했다. 경기도에선 윤 당선인은 45.62%, 이 후보는 50.94%였다. 인천에선 윤 당선인은 47.05%, 이 후보는 48.91%로 집계됐다. 최종 득표율은 윤 당선인이 48.56%, 이 후보가 47.83%였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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