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뜨겁고 열정적인 레이스였다
이재명 가치 높이 평가…심심한 위로
나라의 리더 위해 필요한 것 배웠다
미흡한 저를 성원해준 국민께 감사”
대한민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된 윤석열 국민의힘 당선인이 10일 새벽 당 개표상황실을 찾아 첫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오전 4시 25분경 국회의사당 내 국회도서관에 설치된 상황실을 찾았다. 상황실에 모인 당 지도부와 안철수 대표, 당직자들은 윤 당선인이 등장하자 그의 이름을 뜨겁게 연호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누며 감사인사를 전한 윤 당선인은 마이크를 잡고 "아주 뜨겁고 열정적인 레이스였다"라며 "이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이 결과는 저와 국민의힘,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 말했다.
윤 후보는 경쟁자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향해 "마지막까지 멋지게 뛰어주셨다"라며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우리 모두 함께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고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
그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라며 "나라의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게 어떤 것인지, 국민들 목소리를 어떻게 경청해야 하는지 많은 것들을 배웠다. 선거에서 경쟁하는 모든 것이 다 국민을 위한 것이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제 당선인 신분으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정신을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을 마무리 짓고 더 외연을 넓히고 더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국민들 고견을 경청하는 아주 훌륭하고 성숙된 정당이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 약속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더운 여름부터 모두 함께 정말 땀 흘리면서, 또 추위에 떨면서 다 함께 여기까지 뛰어준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미흡한 저를 잘 지켜보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제대로 잘 보답할 것"이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