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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원치 않는 사람이 될 수도…꼭 투표해달라"


입력 2022.03.09 10:59 수정 2022.03.09 10:59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절박하다는 심정 호소, 대한민국 5년 지켜달라"

윤호중 "유능한 대통령 필요…현명한 선택 믿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우체국 앞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이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절실하게 호소드린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금 부족하고, 다 마음에 들지는 않더라도 누가 지금의 도전들을 잘 해결할 수 있는지, 누가 더 일을 잘 할 수 있는 일꾼인지 꼼꼼히 따져보시고 꼭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나 하나쯤이야' 또는 '거기서 거기 아니겠나' 하다보면 원하지 않는 사람이 정부 최고책임자가 될 수 있다"며 "신분증, 마스크만 챙겨서 투표하러 가시면 된다. 대한민국 5년을 지켜달라. 투표해달라"고 했다.


지난 7일 신촌 유세 현장에서의 피습으로 머리에 붕대를 감고 등장한 그는 "치료도 제대로 못 받고 다시 거리로 나선 저에게 '그만하면 됐다'며 저를 말리시는 분들도 계셨고, 격려를 해주시는 분들도 계셨다. 불쌍하게 봐달라는 말씀이 아니라, 그만큼 절박하다는 심정을 호소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 배제와 폭력은 안 된다"며 "이번 대선이 분열과 갈등, 증오를 부추기는 정치가 아니라 통합의 정치, 연대와 협력의 정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그 어느때보다 대통령과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 정책, 역량이 중요하다. 당장 눈앞에 위기과 과제와 산적해 있다"며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능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밉다고 앞으로 5년의 미래를 상대당에 대한 증오로 채울 수는 없지 않냐"며 "중요한 순간마다 언제나 현명한 선택으로 역사의 발전을 만들어 온 국민 여러분을 믿는다. 대한민국의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내달라"고 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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