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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오피스텔, ‘순수월세’ 거래 역대 최다


입력 2022.03.09 05:03 수정 2022.03.08 18:42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지난해 서울 오피스텔 월세 시장에서 ‘순수월세’ 거래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지난해 서울 오피스텔 월세 시장에서 ‘순수월세’ 거래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의 오피스텔 월세 거래 총 2만5607건 중 ‘순수월세’ 거래는 5335건으로 전체의 20.9%에 달했다. 순수 월세는 1년 치 월세가 보증금보다 더 많은 거래를 가리킨다.


순수 월세 거래 비중은 2020년 18%에서 지난해 20.9%로 2.9%포인트 늘어났다. 순수월세 거래건수와 거래비중 모두 관련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서울 오피스텔의 준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240개월인 거래) 건수는 1만7778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의 69.4%를 차지했다. 2020년 70.9%보다 줄어든 것으로 서울 오피스텔의 준월세 거래 비중이 70%를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준전세 비중도 2020년 11.1%에서 지난해 9.7%로 낮아졌다. 줄어든 준전세 물량이 그만큼 순수 월세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목돈 마련이 어려운 젊은 직장인과 1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며 순수 월세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저금리와 보유세 부담 증가 등으로 월세를 선호하는 집주인 성향도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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