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 지급, 10년간 회사 이끌어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특별공로금으로 50억원을 받는다.
8일 하나금융그룹은 공시를 통해 지난 2012년 3월부터 10년간 회사를 이끈 김정태 회장에게 특별 공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2년 퇴임한 김승유 전 회장에 이은 두번째 특별공로금 지급이다.
이번 특별공로금은 임원 퇴직금 규정 제5조(퇴직금 지급의 특례)에서 '재직 시 특별한 공로가 있는 임원에 대하여는 제3조에 의한 지급액과 별도로 가산한 금액을 주주총회에서 결의할 수 있다'고 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이 의결되면, 특별공로금과 지난해 보수 24억원을 포함한 총 74억원을 받는다.
김 회장은 25일 정기주총을 끝으로 임기를 마치고 물러날 예정이다. 차기 회장으로는 함영주 부회장이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