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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대선 D-1에 '선거 관리' 재차 당부…"선관위 소홀함 없어야"


입력 2022.03.08 11:11 수정 2022.03.08 11:1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사전투표 교훈 삼아 확진자 투표권 보장 빈틈 없어야"

"국제질서 급변…대선 이후 당선자와 협력해 준비"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끝나는 순간까지 투개표 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사전투표 관리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교훈으로 삼아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여 확진자들의 투표권 보장에 빈틈이 없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5일 진행된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에서 '부실 관리' 논란이 있었던 만큼, 선관위에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재차 당부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선거 관리에 대해 당부해 왔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한 지난달15일 "정부는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고, 지난달 22일 국무회의에서도 "선거관리 당국과 방역 당국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이 불거진 다음 날인 지난 6일에는 선관위에 경고성 유감을 표하며, "확진자와 격리자의 투표권이 온전히 보장되고 공정성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5일 부산 해운대구 한 사전투표소 측이 준비한 확진자·격리자용 투표용지 종이박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인해 내일 본투표에서는 사전투표 때보다 훨씬 많은 확진자들의 투표 참여가 예상된다"며 "투표시간을 연장하여, 확진자가 연장된 시간에 별도로 투표하게 하는 것도 처음 시행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자들의 투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거나 장시간 대기해야 한다면, 고통스럽기도 하고 증세가 나빠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투표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하는 데도 특별히 신경을 써 주시기 바란다"고 재차 주문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앞으로 5년간 국정을 이끌어갈 대통령을 선택하는 '국민의 시간'이다. 나라와 국민의 운명과 미래를 선택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투표에 임해 주시기 바란다"며 "내일 본투표에서도 적극적인 참여로 우리 국민의 집단지성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국민에 투표를 독려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과 관련해 "정부는 국제협력을 긴밀히 하면서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기민하게 대처해야 하겠다"며 "외교·안보부처와 경제부처 간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하고, 지혜로운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했다.


또 "범정부 비상대응체계를 더 강화하여 공급망 불안과 물가상승 등 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여 철저히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의 외교와 안보에 대해서는 대선이 끝나면 당선자 측과도 잘 협력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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