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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삼척 산불, 밤샘 진화작업…헬기 40여대 투입 예정


입력 2022.03.05 06:07 수정 2022.03.05 06:09        이상준 기자 (bm2112@dailian.co.kr)

울진 북면, 삼척 원덕읍 불 확산…주민 5000여명 대피

5일 오전 1시께 강원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연합뉴스

산림청은 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확산한 산불 진화작업이 5일 오전 6시가 넘어서부터 진화 헬기 40여대를 동원해 불을 끌 계획으로 본격화될 예정이다.


또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울진과 삼척에서 큰 불을 잡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져 삼척까지 확산했다.


산불이 2개 시·도에 걸쳐 진행됨에 따라 산불현장 통합지휘가 경북도지사에서 산림청장으로 넘어갔다.


밤새 울진군 북면과 삼척시 원덕읍에는 불이 꺼지지 않은 채 계속 타오르고 있다.


산림당국은 해가 진 이후에는 헬기를 투입할 수 없어 한울원전 부근과 삼척 LNG 저장소 주변에 산불진화대원을 배치해 인명과 주요시설물 보호에 집중했다.


울진 주민 4600여명과 삼척 주민 1000여명은 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다.


5일 오전 5시 현재 울진과 삼척 사이 7번 국도는 여전히 통제된 상황이다.


산림 당국은 지금까지 산불영향구역이 울진 3240㏊, 삼척 60㏊ 등 3300㏊로 축구장 면적 4621개에 이르며 최근 10년 이내 최대 피해규모라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택과 창고 등 50여 곳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강원과 경북에 4일 오후 10시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이상준 기자 (bm2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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