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대한항공, 러시아 여객 노선 2주간 운항 중단


입력 2022.03.04 17:15 수정 2022.03.04 17:15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모스크바 공항서 연료 공급 불가능…18일까지 결항 조치

화물기는 경유없이 유럽 목적지로 직행…장기화 가능성도

대한항공 보잉 787-9ⓒ대한항공

대한항공이 2주간 러시아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5일부터 오는 18일까지다.


대한항공은 4일 인천~모스크바 여객 노선을 2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해당 노선을 주 1회 매주 목요일 운항해 왔는데 오는 10일과 17일 편이 결항되는 것이다.


또 인천에서 출발해 모스크바를 경유한 뒤 유럽으로 가는 화물기는 오는18일까지 모스크바를 경유하지 않고 인천에서 바로 유럽 목적지로 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중단 결정은 이날 오후 러시아 소재 항공기 급유회사로부터 모스크바 공항에서 급유가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은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러시아 경제 제재에 따라 현지 급유회사들이 항공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여객편은 결항조치를, 화물편은 모스크바를 경유하지 않는 방식으로 운항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인천~모스크바~프랑크푸르트~인천, 인천~모스크바~암스테르담~스톡홀름~인천 노선 각 2회씩 모스크바 경유 유럽행 화물 노선을 주 4회 운항해 왔다.


회사측은 이번 조치가 오는 18일까지 적용된다면서 향후 상황에 따라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추후 현지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는 한편, 변동하는 상황에 맞춰 운항 여부를 신중히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