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현장] '부산행' 윤석열 "1년 전 오늘 검찰총장 사퇴, 이제 야당 대선 후보로 섰다"


입력 2022.03.04 12:13 수정 2022.03.04 12:13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1년 전 오늘 검찰총장 사퇴했던 尹

"무도한 정권서 공직 의미 없다 판단

1년 만에 야당의 대선 후보로서 섰다

저를 이 자리 불러준게 바로 시민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부산 사하구 괴정역 인근 거리에서 열린 사하구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3·9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부산을 찾아 유세를 진행하며 지난해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윤 후보는 1년 전 오늘인 2021년 3월 4일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검찰총장에서 사퇴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산 사하구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유세차에 올라 "시민 여러분 지난 5년동안 많이 힘드셨죠"라며 "저도 검찰총장을 하다가 작년 딱 오늘 2021년 3월 4일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정의, 상식이 무너져내리는 것을 더 볼 수 없어 사퇴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침에 사전투표장에 가다가 문득 오늘이 제가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 되는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오늘이 사전투표 시작일"이라며 "민주당 정권과 정면으로 맞서면서 부패하고 능력 없고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이런 무도한 정권에서 더 이상 공직을 수행한다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서 (검찰을) 나왔다"고 돌아봤다.


윤 후보는 "제가 야당의 대선 후보로서 이렇게 사퇴한지 1년 만에 선거를 닷새 앞두고 사하구민과 부산시민 앞에 섰다"며 "저를 이 자리까지 불러주시고 세워주신 분들이 바로 여러분 아닌가"라 외쳤다.


또 "오늘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됐는데, 이제 대선 대장정의 마지막까지 왔다"며 "마라톤이라고 한다면 스타디움에 들어온 것"이라 말했다.


"부패의 원흉 이재명 대선 후보 세운 민주당
국민 앞에 뻔뻔해도 유분수지 이런 후보를
부산 대규모 경제단위 중앙정부 차원 밀 것
엑스포 유치, 국운 걸고 반드시 유치할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일 오전 부산 사하구에서 열린“낙동강에서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 거리유세에서 지지자들이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환호를 보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유세를 이어간 윤 후보는 상대방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겨냥해 "3억 5000만 원을 들고 간 김만배 일당에게 8500억 원을 따먹게 해주고, 교도소에 있으면서도 분양이 될 때마다 1조 원까지 입금되게 만든 저 부패의 원흉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 당이 어느 당인가"라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그동안 민주당에 일 좀 잘 해보라고 많이 밀어줬는데 이게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국민들 앞에 뻔뻔해도 유분수지 어떻게 이런 사람을 대선 후보로 내세운단 말인가"라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런 부패세력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게 진실"이라며 "이 후보의 범죄의혹을 검찰에서 수사 안 하지 않는가, 작년 9월부터 우리가 특검을 하자고 했더니 180석을 가지고 들은 척도 안 하다가 엊그제 TV토론에서 이 후보가 특검하자고 나서는 것 보았는가"라 물었다.


윤 후보는 "이제 정권이 바뀔 것 같으니 저런 소리를 하는 것"이라며 "자고 나면 거짓말, 어제 말 오늘 말이 다르고 아침 말 저녁 말이 다른 민주당의 공약들을 믿을 수가 있겠는가"라 질타했다.


부산시민들을 향해 윤 후보는 "부산을 아시아의 최고,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멋진 해양도시로 만들겠다"며 "GTX를 비롯해 고속도로와 철도를 촘촘하게 깔아 대규모 경제단위가 만들어지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 밀겠다. 부산시민들의 숙원인 엑스포도 국운을 걸고 반드시 유치할 것"이라 약속했다.


그는 "지난 번 부산에 와서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약속드렸다. 더 많은 대형은행들이 부산에 와 자금지원도 하고 외자유치도 해야 부산이 서울처럼 클 수 있는 것"이라며 "지방은행과 저축은행 가지고는 택도 없다. 은행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일본하면 도쿄와 오사카 두 도시를 들지 않는가, 제 목표는 대한민국 하면 서울과 부산이 세계에서 알아주는 경제도시가 되는 것이고 경제도시가 두 개는 있어야 선진국이 될 수 있다"며 "서울과 부산이 축이 돼야 대구와 광주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이 후보가 부산에 와서 뭐라 했었는가, 부산이 재미없고 초라하다고 얘기하지 않았는가"라며 "저는 부산을 서울과 똑같은 대규모 경제도시로 비약시키고 만들어놓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장'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최현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