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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봄편, 김사인 시 '공부' 새 단장


입력 2022.03.02 11:11 수정 2022.03.02 11:11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2일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봄편'이 내걸린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교보생명

교보생명은 봄을 맞아 김사인 시인의 시 '공부'의 글귀로 광화문글판를 새 단장했다고 2일 밝혔다.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인 김 시인은 1981년 등단해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한 연륜 있는 시인이다. 광화문글판 문안 선정은 '조용한 일(2016년 가을편)' 이후 두 번째다.


계절이 오고 가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듯 사람간의 관계도 서로 만나고 헤어지는 것임을 배우는 것이 '인생공부'라고 비유했다. 각박한 현실이지만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는 따뜻한 시선이 있어 좀 더 성숙한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글판 일러스트는 이미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온 봄을 가만히 지켜보는 사람과 함께 표현했다. 노랗게 물드는 벽을 통해 새로운 계절이 오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지켜보는 사람에게 온기를 전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다가오는 계절의 틈새에서 우리를 위로하는 공동체의 따뜻한 시선이 있음을 상기하자는 의미로 이번 문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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