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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권교체 위해 모든 세력과 함께" 결의…安과 단일화 의지


입력 2022.03.01 04:00 수정 2022.03.01 11:0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28일 의원총회 마치고 결의문 발표

"누굴 탓할 수도, 기다릴 수도 없는 때"

비공개 의총서 '安과 단일화 노력' 당부

김기현 "통합 정신으로 끝까지 최선"

선관위가 주최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정치분야)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에서 열려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서로 지나쳐가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이 28일 의원총회를 마치고 "국민통합과 정권교체의 큰 뜻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 정치세력과 함께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결의문에서 "공정과 정의를 파괴하고, 내로남불과 위선을 일삼는 자들이 위정자의 탈을 쓰고 국민 위에 군림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해 달라"고 호소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앞으로 9일은 처절히 국민 속으로 들어가, 우리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 내야 하는 시간"이라며 "누구를 탓할 수도 기다릴 수도 없는 때다. 우리가 모든 책임을 지고, 모든 것을 다 바쳐 국민의 지지를 받도록 더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성공적인 정권교체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편 가르기와 갈라치기를 단호히 배격하며, 국민통합과 정권교체의 큰 뜻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 정치세력과 함께한다"고 결의했다.


이 같은 결의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계속 열어둔 것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이다. 실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가 무산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윤영석 의원은 '통합정부론'을 들고 나온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과 윤 후보가 더 책임감 있게 안 후보와 단일화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상현 의원도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안 후보에게 가급적 우호적으로 해서 단일화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원총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 원내대표는 "안 후보와 안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통합의 정신을 갖고 끝까지 다할 것"이라며 "시기와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든 성의 있는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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